달팽이를 키우는 중이다. 딸아이가 키우자고 졸라대서 말이지.
'ㅇㅇ농장'이라는 사이트에서 기생충 없는 애완용 달팽이를 분양하더라. 바닥재와 사료도 함께 구매.
3개월째 잘 크고 있다.
평소엔 흙속에 들어가서 자기도 하고, 플라스틱 집안을 기어다니며 벽타고 지붕까지 올라가서 자기도 하고.
벽 이동시엔 달팽이 몸이 꿀렁꿀렁 움직이며 이동하는 모습이 재밌더라.
더듬이는 4개. 위의 두개는 눈 역할(밝고 어두움 정도만 감지한다함), 아래 두개는 음식 감지던가? 뭐 그렇다더라.
흙은 3주에 한번 갈아주면 되고, 집안에 과일을 두면 다 안먹어서 상하는 일이 있었기에, 과일은 항상 식탁위에서! 로 방침을 정했다. 상추는 한장을 집안에 넣어두면 천천히 지가 먹더라. 하루에 걸쳐서.
예상대로 사료보단 과일, 상추를 더 좋아한다.
다른 동물들처럼 많이 먹으면 많이 싼다.
손이 많이 가는 타입은 아니라 키우기 난이도는 '최상, 상, 중, 하, 최하' 중에 '하' 정도다. 쉽다.
처음엔 샤워시킬때 무서워서 숨더만, 이젠 즐기는지 몸을 쭉 뻗어댄다. 자주보니 좀 귀여운거 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