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이나 각종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들은 어떤 식으로 돈을 세탁할까?
거래 상대가 범죄자금을 보냈다
오래되지 않은 과거, 한 커뮤니티에서 거래 중 사건이 일어났다. 물건을 사고팔기 위해 입금을 하고 건네줬는데, 그 입금받은 돈이 보이스피싱 자금이었던 것이다.
그 일이 일어나자 DC의 비트맥시갤러리에서는 위험성을 알리겠다며 X에 글을 게시했다. 마치 자기들은 아무나 상관없는 일인 양.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난다
이건 남의 일이 아니다. 개인 간 거래에 보이스피싱 자금을 끼워 넣는 수법은 이미 흔하다.
- 달러 직거래 — 2025년 7월 금감원이 알린 사례. 여행 후 남은 달러를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린 판매자에게, 구매자가 "OTP를 분실했다"며 아내 명의 계좌로 돈을 보내겠다고 했다. 만나서 건네기 직전 입금된 돈은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속아서 보낸 돈이었다. (헤럴드경제)
- 금 직거래 — 금값이 오르자 같은 수법이 금으로 옮겨갔다. 금감원에 접수된 관련 민원은 2025년 11월 13건, 12월 9건, 2026년 1월 11건. (헤럴드경제)
- 일부러 계좌 정지시키기 — 아예 소액 피싱 피해금을 남의 계좌로 보내 거래를 정지시킨 뒤 "풀어줄 테니 돈 달라"고 협박하는 수법도 있다. (블록미디어)
- 코인 리딩방 —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SNS로 사람을 단체방에 끌어들여 가짜 투자앱으로 돈을 뜯은 조직 54명이 2025년 11월 검거됐다. 피해액은 약 190억 원대. (뉴시스)
범죄자금이 내 계좌로 들어오면 나는 피해자인데도 계좌가 '사기이용계좌'로 지정된다. 금감원 설명으로는 약 2~3개월간 지급정지와 전자금융거래 제한이 걸리고, 받은 돈은 피해자에게 강제로 돌려줘야 하며, 3년 안팎으로 금융거래가 제한될 수 있다. 물건은 이미 넘어갔는데 돈도 뺏기고, 통장까지 묶이는 거다.
비트맥시갤러리는 어떤 곳인가
비트맥시갤러리는 비트맥시에게 원한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이 갤러리가 탄생한 계기는, 위에 언급한 커뮤니티에서 일어났던 유명한 가스라이팅 사건의 가해자가 강퇴당한 뒤 만든 것이다.
해당 커뮤니티에서 범죄나 논란을 일으키고 강퇴당한 사람들 등 여러 군상이 모여 있다. 범죄자들의 비트코인 커뮤니티에 대한 정보도 비트맥시갤러리에서 가장 먼저 공유된다.
거기만의 문제는 아니다
물론 비트맥시갤러리가 악의 축이라 할 수는 없다. X(트위터)에도 오래전부터 야핑 사기, 불법 트레이딩방 운영자 등 많은 사람들이 군집해 있다.
오프라인에서 얼굴까고 활동한 사람중에서도 먹튀하고 도망친 사람까지 있었다.
비트코인 거래뿐 아니라 당근마켓이나 각종 중고 사이트에서도 사기 사건은 일어난다.
결론
불특정 다수가 있는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자신의 정보를 공유하지 말고, 특히 범죄자들이 득실대는 공간은 적극적으로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