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그냥 유튜브 광고를 없애준다길래 시작했다. 그런데 알면 알수록 진국인 이 녀석에게 점점 빠져들게 됐다.
그 주인공은 바로 브레이브(Brave)다.
기능들을 살펴보면
- 기본 탑재 광고·트래커 차단 — 별도 확장 프로그램 없이도 광고와 추적기를 기본으로 막아줘서, 크롬에 uBlock Origin 같은 확장을 깐 것과 비슷한 효과를 처음부터 누릴 수 있다.
- 더 빠른 페이지 로딩 속도 — 광고와 트래커 자체를 아예 불러오지 않기 때문에, 특히 광고가 많은 사이트에서는 체감 로딩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진다.
- 데이터·배터리 절약 — 불필요한 스크립트와 트래커를 차단하다 보니 모바일에서는 데이터 사용량이, 노트북에서는 배터리 소모가 줄어든다.
- 강력한 프라이버시 기본값 — 지문 인식(fingerprinting) 방지, 서드파티 쿠키 차단 등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들이 별도 설정 없이 기본으로 켜져 있다.
- Tor 연동 시크릿 창 — 일반 시크릿 모드 외에 Tor 네트워크를 이용한 시크릿 창을 지원해서, 필요할 때 더 강한 익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
- Leo AI 어시스턴트 내장 — 브라우저 자체에 AI 비서(Leo)가 통합돼 있어 페이지 요약이나 질의응답을 확장 설치 없이 바로 쓸 수 있다.
- 오픈소스 기반 투명성 — 소스 코드가 공개돼 있어 보안·프라이버시 정책이 실제로 지켜지는지 외부에서 검증하기가 상대적으로 쉽다.
이런 기능들을 자체적으로 담고 있어서 "확장 프로그램"을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다. 보안에 관심이 있다면 알겠지만, 그 확장 프로그램이라는 녀석 — 영 뒷맛이 씁쓸하다. 해킹의 주범이지.
브레이브는 크로미움 기반이라 크롬과 같은 엔진을 쓰기 때문에 크롬 확장 프로그램 대부분을 그대로 설치해서 쓸 수 있긴 하지만, 난 크롬 때도 확장 프로그램 안 썼다. 바닐라가 최고시다.
오디오 핑거프린팅도 막아냈다
2026년 알리익스프레스가 오디오 핑거프린팅(audio fingerprinting)이라는 방식으로 사용자를 추적한 사건이 있었는데, 브레이브는 이걸 막아냈다. 사파리 같은 애들이 손가락 빨고 있을 동안 말이지.
오디오 핑거프린팅은, 알리 사이트에 접속하면 브라우저의 WebAudio API를 이용해 사람 귀에는 안 들리는 무음/초저음 소리를 몰래 재생시키고, 그 소리가 각 사용자의 기기(사운드카드, 오디오 처리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거치면서 미묘하게 달라지는 특성을 측정해서, 쿠키 없이도 개별 기기를 식별·추적할 수 있게 만든 기술이다.
광고 제거도 그렇고 보안 측면에서도 그렇고, 현존 최강은 브레이브 브라우저라고 생각한다. 브레이브 검색 엔진도 좋고 말이지.